백록샘은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해발 1660m, 한라산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 사이 고지에 자리한 이 샘물은 대한민국 최고 고도의 용천수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단 한 번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2025년 단 이틀, 단 100명만 그 문이 열립니다. 이 기회는 바로 ‘한라산 특별산행’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백록샘,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백록샘은 단순히 고산에 있는 샘이 아닙니다. 이곳은 한라산 생태계의 원천이며, 연중 물이 마르지 않는 신비로운 수원입니다. 그동안은 철저히 보호된 구역으로 접근 자체가 금지된 자연유산이었죠.
2025 세계유산축전을 맞아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함께 결정한 이 특별한 공개는 단 두 번만 허용되는 매우 귀한 기회입니다. 살아 있는 구상나무와 생태계를 온몸으로 느끼는 깊은 자연 체험이 될 것입니다.
‘한라산 특별산행’이란?
이번 여정은 백록샘을 직접 만나기 위한 유일한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전문 해설사와 안전요원의 인솔 하에 생태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코스로 운영됩니다.
- 운영일: 2025년 7월 12일(토), 19일(토)
- 시간: 오전 7시 ~ 오후 1시
- 참가비: 무료
- 예약 오픈: 6월 2일(월) 오전 10시
- 정원: 회차당 50명, 총 100명
- 장소: 영실 탐방로 입구 (서귀포시 하원동 산1-1)
- 연령 제한: 18세 ~ 65세 권장
- 인솔: 해설사 2명, 안전요원 2명 동행
탐방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단체로만 운영되며, 개별 참여는 불가합니다.
산행 코스 소개
탐방 경로: 영실 제2주차장 → 윗세오름 → 백록샘 → 남벽분기점 → 구상나무 대표목 → 윗세오름 → 영실 해산
- 총 소요 시간 약 6시간
- 해발 1600m 이상 고산지대
- 지정 탐방로 외 이동 제한
- 한라산 고유종과 생태체험 가능
탐방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 복장: 긴팔, 긴바지, 모자, 트래킹화 착용 필수
- 개인 준비물: 신분증, 선크림, 장갑, 손수건, 물통 등
- 주의사항:
- 출발 30분 전까지 도착 필수
- 향수, 화장품 사용 자제 (해충 유인 방지)
- 우비 필수 (변덕스러운 날씨 대비)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백록샘은 왜 그동안 비공개였나요?
A. 고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공개는 세계유산축전을 기념한 한시적 개방입니다.
Q. 예약은 어디서 하나요?
A.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가 가능합니다.
Q. 참여 대상은 누구인가요?
A. 권장 연령은 18세 이상 65세 이하이며, 일정 수준의 체력과 등산 경험이 요구됩니다.
Q. 악천후 시에도 진행되나요?
A. 날씨에 따라 일정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으며, 모든 사전 예약자에게 개별 공지됩니다.
Q.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 영실 제2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며, 현장 안내에 따라 주차를 도와드립니다.
당신의 걸음은 기록으로 남습니다
이번 산행은 단순한 등반이 아닌 대한민국 자연유산의 미래를 함께 지키는 역사적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백록샘을 밟는 그 순간, 여러분은 다시는 열리지 않을 문을 지나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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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Island
